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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사라심칼럼] 패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3편

 

최근의 패션 산업은 단순히 옷뿐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 제품 일체를 포함하여 감성 분야로 떠오르는 모든 디자인 관련 부가가치 산업 전체를 아우른다. 이 점에서 패션 산업은 글로벌 로드맵을 따라 감성 영역의 산업 발전을 리딩할 수 있다.

이제 글로벌 패션 산업에 획기적인 영향을 주는 변곡점이 바로 4차 산업혁명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대두라고 할 수 있다. 이들 빅데이터, 머신러닝, 인공지능 세 가지의 공통점은 데이터 관점에서 일맥상통하며, 데이터가 많아지고 그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모바일 네트웍을 통해서도 광범위하게 폭발적으로 증가되는 이것들을 모두 빅데이터라고 한다.

특히 패션 분야에서 제품화를 위한 기획에서부터 제조 생산까지 전 과정에서 축적되는 바, 예컨대 디자인, 컨셉, 패턴(옷본), 칼라, 소재, 부자재, 시즌, 수량, 생산처 등 구체적으로 검증된 빅데이터들은 R&D 부서인 디자이너, 패턴사 및 MD 역할을 대신해주며, 소비자의 구매 성향과 의사 결정에 도움을 주는 마케팅 부서 역할까지도 해낼 수 있다.

최근 미국의 갭(GAP)에 디자이너가 없다는 것이 현실적으로 이미 가능한 일이 되었고 규칙적인 업무에 가까운 기성복 패션에서 이들의 역할은 체계화 된 시스템이 대신하고 있다.

우리나라는 1960-70년대의 섬유 수출국에서 1980년대에는 해외 유명 패션 대기업들의 제품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하며 그것이 국가 경제의 기반이 되었다. 요컨대 30-40년 이상 이러한 수출 기업들의 대량 생산으로 검증된 막강한 빅데이터들이 다양한 복종과 다양한 품목마다 쌓여 있다.

따라서 모든 복종간 품목간 융합 디자인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을 재창조할 뿐 아니라 서구와 아시아간의 체형과 정서 및 라이프 스타일 등을 반영하여 글로벌 디자인 제품을 창의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.

우리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통해 이를 해낸다면 패션 산업 선진 인프라를 구축하여 글로벌 기업들의 모든 개별 브랜드의 R&D를 컨설팅해주는 ‘기획 서플라이 체인’의 허브가 될 수 있을 것이다. 이는 ‘한류’ 컨텐츠에 대한 관심과 기대 환경에서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 본다.

필자는 2000년 정통부에서 선정한 <세계 최초의 디자인 자료 사이트> 구축 이후에도 끊임없이 트랜드를 따라 하이엔드 명품 디자인들과 가성비 디자인들을 출시하여 유통에 검증해오며, 여러 나라 글로벌 벤더들과 글로벌 브랜드를 준비해왔다.

단순 데이터의 축적은 쓰레기가 될 수 있으나 숙련된 노하우와 재창조가 가능할 수 있다는 상상을 해오던 차에 AI소식을 접했고 지속적으로 접해 온 빅데이타와 함께 AI는 내게 가장 적합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확신한다.

각 기업의 타겟인 각각의 고객(바이어)들에게 맞춘 R&D (복종별 니즈와 유통 형태 및 컨셉, 디자인, 샘플 등)을 제공하며 또 필요에 따라 글로벌 생산 네트웍을 가동시켜 브랜드의 A부터 Z까지를 맡아 줄 역할을 개발하고자 한다.

과거 아날로그 시대에 생산시설 없이 소싱 및 공급망 관리로 성공적인 역할을 해 낸 리앤펑의 사업 모델위에 향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R&D 영역을 추가해서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동원한 인공지능 디자이너겸 총디렉터 역할을 해 낼 수 있는 리앤풍의 넥스트 버전의 사업 모델을 기대해 본다,

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은 인간 관계에 집중하며 인간 내에서 이뤄지는 바 생각하는 능력으로 다른 사람과 다르게 생각하는 능력을 말하는데, 마치 디자인하듯이 thinking하는 창의성은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분야다. 따라서 필자가 구상하는 바,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동원한 인공지능 디자이너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, 디자이너, 패턴사, 머쳔다이저, 생산 관리를 총 디렉팅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. [다음편에서]

◆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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